아침 공복에 물 한 잔, ‘이렇게’ 마시면 오히려 역효과
물은 우리 몸의 약 60~70%를 차지하고 있는 필수 구성 요소다.
그만큼 하루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줘야 한다.
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,
이때 찬물을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역효과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.
◇기상 직후 물 한 잔,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
기상 직후 마시는 물 한 잔은 건강에 여러 도움이 된다.
공복에 물을 마시면 혈액‧림프액 양이 늘면서 노폐물이 배출될 수 있고,
장운동이 촉진돼 배변 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도 있다.
또 자는 동안에는 땀이나 호흡 등으로 체내 수분이 최대 1L씩 배출되는데,
이때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,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.
기상 직후 물을 마실 경우 혈액 점도가 낮아져 이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.
물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.
물을 소화할 때 열량이 소모되기 때문이다.
물을 마신 뒤 생기는 포만감은 과식도 예방한다.
미국 버지니아공대 영양학과 브렌다 데이비 박사 논문에 따르면,
식사 20분 전 물 두 컵을 마신 사람들은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약 2kg을 더 감량했다.
◇찬물은 오히려 소화 장애 유발해
다만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돼 부정맥 등 심장 이상이 생길 위험이 있으며
우리 몸이 정상 체온으로 올리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될 수도 있다.
특히 고령자의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상태에서 찬물을 들이켜면 체온이 감소하고,
위장 혈류량이 떨어지면서 소화액 분비가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.
따라서 기상 후 공복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.
또 물을 마실 때는 여유를 갖고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.
고혈압이 있고 뇌동맥류나 뇌출혈을 경험한 환자가 물을 빨리 마시면 뇌 혈류량이 갑자기 증가해
뇌혈관이 파열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.
적어도 5분 이상 시간을 두고 천천히 물을 마시도록 한다. < 출처 : 헬스 조선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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